10월 9일 금요일담담
확신은 없어도 휴대폰 알림은 보는 사람
혜원이랑 로테이션 소개팅을 갔다 끝나고 둘이 국밥을 먹었다. 소개팅 본시간보다 국밥집에서 말을 제일 많이 한 것 같다. 혜원은 회색 니트 입은 사람이 별로였다고 했는데, 나는 속으로 그 사람이 괜찮았다. 내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준 게 좋았지만 혜원 앞에서 굳이 딴소리를 하진 않고 맞장구만 쳤다.
다시 만나고 싶다고 확신하는 건 아니다. 그 사람한테서 아직 연락이 온 것도 아니고. 그런데도 휴대폰 알림을 몇 번 확인하게 되더라. 연락이 오면 무슨 말을 하게 될지 정도는 좀 궁금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