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월 11일 화요일담담
그냥 하루씩 하다 보니 5년이 됐어
새벽 3시만 되면 컵라면을 먹는다. 세 번째 나이트라 그런지 유독 그때 생각이 났다.
첫 나이트 때 환자분이 돌아가셨다. 그만두고 싶었는데 선배가 컵라면을 건넸다. 첫 나이트는 다 그렇다는 한마디에 그저 버텼다. 차트와 수액 라인을 잡던 손만 기억난다.
머리는 안 따라오고 몸만 먼저 움직였다.
그렇게 버티며 하루씩 지나온 게 벌써 5년이다.
오늘도 새벽 3시에 라면을 비웠다. 그냥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