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월 23일 일요일담담
뛰고 나면 그냥 원래대로 돌아온다
퇴근하면 뛴다. 부풀어 있던 회사 생각이 원래 크기로 돌아오는 시간이다.
작년 어느 날 막차를 놓치고 택시가 안 잡혀 4km를 걷다가 중간부터 뛴 적이 있다. 뛰는 동안 회사 생각이 한 번도 안 났다. 다음 날 바로 러닝화를 샀다.
처음엔 2km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5km에 27분 정도 나온다. 저녁이면 강 쪽에서 차고 습한 바람이 분다.
뛰고 나면 마음이 좀 정리된다.
오늘도 그냥 뛴다. 그것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