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월 19일 일요일담담
도토리가 숨기고 도토리가 찾았어
등원 준비를 하다 보면 꼭 양말 한 짝이 없어진다.
8시 40분 등원 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양말 한 짝이 안 보인다. 자기가 숨겨두고는 천연덕스럽게 엄마한테 양말 어디 있냐고 물어본다. 안 찾으면 등원을 못 하니까 신발장 안부터 냉장고 위까지 같이 찾으러 다닌다.
어제는 신발장 안에 양말 한 짝이 신발들 사이에 아주 당당하게 들어가 있었다. 오늘은 냉장고 위에 있더라. 도토리가 넣었다고 하더니 찾고 나서는 도토리가 찾았단다. 네가 넣고 네가 찾은 거 아니냐고 했더니 모른 척을 한다.
자기가 숨겨놓고 모른 척하는 모습이 황당하면서도 웃기달까.
끝까지 모른 척을 하니 어쩌겠나. 양말만 조용히 제자리를 찾아가면 된 거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