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월 20일 월요일담담
암막 커튼 뒤로 숨는 아침
요즘 내 하루는 남들과 반대로 돌아간다.
7시 반 퇴근길.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집으로 걸어간다. 다들 하루를 시작하는데 나만 밤을 마감하는 기분. 나이트 끝나고 마주하는 아침은 꼭 남의 것 같다.
집에 도착하자마자 암막 커튼을 치고 귀마개를 낀다. 밖이 완전히 지워진다. 이제야 겨우 잘 수 있다는 생각뿐.
암막을 치고 귀마개를 끼면 밖이 다 지워진다. 생각 안 하고 그냥 자는 거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