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월 7일 수요일담담
되는 이유를 찾으려다 왜 안 되는지 모르는 2년
왜 되는지 모르는 채로 일하기 싫어서 시작을 늦추고 석사를 골랐다.
취업하면 바로 시작할 수는 있었다. 그런데 왜 그렇게 되는지 모르는 채로 일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았다. 고민 끝에 돌아서서 석사를 선택했다.
두 번 리젝되고 9월에 첫 논문을 다시 투고했다. 전에는 결과가 안 맞으면 문장부터 고쳤는데, 이번엔 교수님 말대로 실험 조건부터 하나씩 다 짚어본 뒤에 문장을 다듬었다.
결과가 잘 나와서 계속 본 게 아니다. 적어도 내가 지금 무슨 조건을 확인하고 있는지는 아니까 붙잡고 갈 수 있었다.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흘려보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.
그래도 결과를 여전히 모르는 건 똑같다.
이유를 알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왜 안 되는지 모르는 채 2년이 지났다. 기준을 지켰다고 말하긴 어렵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