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월 1일 화요일담담
위이잉 소리에 진짜 돌아왔구나 싶었어
14개월을 쉬고 복직했던 첫날이 갑자기 떠올랐다.
사무실 들어갔더니 제 자리가 하필 회의실 옆 프린터 바로 앞이었다. 3분마다 위이잉 울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겨우 비밀번호부터 찾았다. 모니터에 내 이름으로 로그인되는 걸 보고서야 아 내 책상이긴 하구나 싶더라.
다행히 둘째 주에 지수가 창가 자리로 옮겨주었다. 옆에서 울려대던 프린터 소리 대신 창밖 하늘을 보면서 일할 수 있게 됐다.
프린터 앞을 벗어나 창가에 앉고 나서야 이제 진짜 일하러 온 내 자리 같더라.